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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년 정도 꽃꽂이를 배웠다.

꽃은 내 직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꽃을 알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다.

이제 내 나이쯤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꽃은 돈아깝다고, 그 돈으로 다른 걸 사줬으면 좋겠다고 종종 말한다.

왜냐면 꽃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꽃이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꽃의 유한한 아름다움이다.

 

요즘은 꽃이 시들지 않게 약품처리해서 판매하는 제품도 많이 나온다.

나도 이런 과정을 꽃꽂이할때 잠깐 배웠는데

향기를 잃고 본래 색을 다 빼고, 인공 색을 넣어 예쁘게 만든 꽃은 더 이상 내가 알던 애가 아니더라

 

또한 꽃은 같은 모양이 없다.

모든 사람이 다르게 생겻듯이,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모두 다르게 생겼다.

거기다 존재만으로도 행복을 주다니 얼마나 좋은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처럼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을 주지만,

한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부담감도 주지 않는다.

거기에 은은한 향기까지 

 

그래서 축하하거나 슬픈일 있을 때 꽃을 선물하는 게 아닐까

 

너는 존재만으로 나에게 행복을 준다고

너는 존재만으로 나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였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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